▲ 종이신문보기

15일 한화―KIA 경기가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서재응(39)과 최희섭(37)의 합동 은퇴식이 열렸다. 현역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경기에 앞서 시구(최희섭)와 시타(서재응)를 한 뒤 동료들의 헹가래와 팬들의 축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컨트롤 아티스트' '나이스 가이'로 불린 서재응과 미 프로야구(MLB) 한국인 첫 타자로 이름을 올린 최희섭은 2000년대 초 박찬호·김병현 등과 함께 1세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국내 복귀 후엔 KIA의 2009년 통산 10번째(해태 시절 포함) 우승을 합작했다.

KIA 선수들은 이날 서재응과 최희섭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 '서재응과 최희섭만 뛴 경기'에서 KIA는 한화를 8대7로 제쳤다. 김주찬이 1회 선제 홈런을 때렸고, 7―6으로 쫓기던 8회말 나지완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쐐기포를 쐈다. 서재응보다도 세 살 많은 KBO리그 최고령 선수 최영필(42)은 2010년 이후 2095일 만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18개)를 때렸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4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선 선두 두산이 넥센을 5대3으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선발 유희관이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두산 김재환은 3회초 역전 2점 홈런(11호)으로 루이스 히메네스(LG)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기고자 : 최종석
본문자수 : 77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