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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동우회는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총선 낙선자 위로 및 당선자 축하연'을 가졌다. 주최 측은 당초 3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좌석을 준비했으나 참석자가 10여명에 그쳐 행사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대협 초대 부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운동권이 다 모인다'고 할 텐데 어떻게 참석하겠느냐"며 불참했고, 의장단이었던 이인영(1기)·오영식(2기) 의원, 임종석(3기) 전 의원,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불참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김태년·박완주·박홍근 의원 정도가 참석했다.

박완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30년 전 학생운동을 한 걸 갖고 끝까지 (정치)하는 건 옳지 않다. (오늘 행사는) 새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봐달라"며 "'86 운동권'이라고 하지 말고 '86 그룹'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기고자 : 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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