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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17일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지명)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올 시즌 3번째다. 박병호는 이날 땅볼,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가 4번째 타석인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지머먼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의 플라이성 타구 때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8―8)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결국 8대10으로 패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57로 유지했다.

이날 CBS스포츠는 '한국에서 건너온 박병호가 미네소타에서 홀로 빛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5위)인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울한 상황"이라며 "그래도 가장 주목할 선수는 박병호"라고 했다.

이 매체는 9개 이상 홈런을 친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박병호의 평균 비거리가 1위(약 130m)인 점을 지적하며 "박병호의 파워는 스카우트가 본 그대로"라고 했다.

기고자 : 오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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