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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전당대회 전까지 당의 혁신·관리를 책임질 비상대책위원장과 혁신위원장 등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김동연(전 국무조정실장) 아주대 총장 영입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8일 "새누리당을 제대로 혁신·관리해줄 외부 인사로 이들이 거론됐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직접 편지도 써가면서 영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모두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고 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IMF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등 위기관리 전문가로 국민 사이에서 신뢰가 있다는 점이 이유였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그런 제안을 받았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다 부서져서 다시 헤쳐 모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 총장은 청계천 판자촌에서 자라고 상고를 졸업해 장관직까지 오른 '흙수저 성공 신화'라는 상징성이 있었다"고 했다. 김 총장은 기획재정부 선배인 김광림 의장이 주로 설득했으나 "학교 운영에 전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사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역시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념 전 부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 나경원 의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도 직간접적으로 타진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이진석 양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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