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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옥시의 재무 담당 이사인 울리히 호스터바흐씨(독일 국적)를 19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사팀이 꾸려진 후 옥시의 외국인 임원이 조사받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신현우(구속) 전 대표가 물러난 2005년 이후 옥시가 살균제 유해성을 알면서도 허위 광고를 했는지, 소비자들의 부작용 호소 등을 묵살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는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존리(48) 전 대표에 대해 출국 정지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그는 신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의 대표를 맡았다.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시기다.

외국인 임원 중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은 거라브 제인(47) 레킷벤키저(옥시의 영국 본사) 싱가포르 본부장이다. 인도 출신인 그는 존리씨 이후 2년간 옥시 대표를 맡았다. 서울대 측에 독성 실험 결과 조작을 의뢰하고 소비자들의 부작용 호소 게시 글을 삭제하는 등의 행위가 벌어진 시기다.

한편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오는 20일 대전시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옥시 측이 밝혔다. 지난 2일 옥시는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7월까지 1·2등급 피해자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만남에는 옥시 제품을 사용한 뒤 1·2등급 피해자로 분류된 이들과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들이 모이기 쉽도록 장소를 대전으로 정했다고 한다. 기고자 : 김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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