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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별 쓰레기봉투 가격이 많게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광역자치단체(시·도) 가운데 일반 쓰레기봉투(20L)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으로 813원이었다. 가장 싼 충북(304원)에 비해 2.7배가량 높다. 이어 광주 740원, 대전 660원, 인천 619원, 울산 600원, 대구 560원 순서로 쓰레기봉투 가격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광역자치단체 내 기초자치단체(시·군·구)별로도 봉투 값의 편차가 컸다. 예컨대 경남의 경우 양산시(750원), 창원시·밀양시(각각 700원)는 창녕군(320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쓰레기봉투 제작 원가는 큰 차이가 날 수 없다. 그런데도 봉투 값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쓰레기 수집과 운반에 들어가는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또 관련 분야의 인건비가 오르면 봉투 값에 전가(轉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고자 :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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