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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달라요. 그걸 알면 사업은 쉽죠"

중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 공유업체 '투지아(途家)닷컴'의 공동 창업자 멜리사 양(44)은 18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인터뷰에서 이 한마디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요약했다. 중국 칭화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는 2007년 미국에서 숙박 공유 사이트 '홈어웨이'를 공동 창업했고, 2011년엔 중국에서 투지아닷컴을 창업해 기업 가치 1조 2000억원 회사로 키우는 잭팟을 터뜨렸다.

2006년 부모님과 미국 여행을 하던 그는 현지 음식을 못 먹는 부모님을 위해 중국 음식 조리가 가능한 민박집을 수소문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인 대상 숙박 공유 업체를 구상했다. 2011년 중국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한 언덕에서 불이 꺼진 채 비어 있던 수백 채의 별장을 보고 '기회가 왔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방 국가에선 민박을 하면 쓰레기는 자신이 챙겨가야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투지아닷컴은 집주인들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중국인들을 위해 넓고 고급스러운 집을 주로 제공하는 등 '중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내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