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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9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118대91로 승리했다. 승부는 원점(1승 1패)으로 돌아갔다.

2쿼터까지는 결과를 짐작할 수 없었다. 줄곧 앞서 나가던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후반 한때 오클라호마시티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구세주'가 있었다. 예상대로 스테픈 커리〈사진〉였다. 2쿼터에서 무득점한 커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커리는 이 중 15점을 1분 58초 동안 얻었다. 3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커리가 가로채기에 이어 3점슛을 시도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인 케빈 듀랜트에게 파울을 얻으며 이날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듀랜트가 거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커리가 이때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1-57로 점수 차를 벌린 것이다.

3쿼터를 88-68, 20점 차로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27점 차 대승으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8득점을 기록했고, 팀 동료 클레이 톰프슨(15득점), 안드레 이궈달라(14득점)가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듀랜트는 29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3쿼터에서 테크니컬 파울에 더해 4득점에 그쳐 에이스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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