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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가 2회 연속, 통산 11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일본 도쿄)을 4승 3패(승점 13)로 마무리하며 1위 이탈리아(승점 17), 2위 네덜란드(승점 16), 3위 일본(승점 14)에 이어 4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1일 태국에 2대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패했지만, 두 세트를 따내며 승점 1을 확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등 핵심 선수를 빼고 출전한 22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0대3(23―25 11―25 26―28)으로 졌다.

그러나 한국은 이 대회에서 '김연경 의존증'을 벗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22점(2위)을 올렸고, 김희진은 서브에이스 9개(1위)를 기록하며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키가 크고 공격도 좋지만 리시브가 약해 '반쪽짜리 선수'라 불리던 박정아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박정아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경기 내내 강팀들을 흔들었다.

리우 본선에선 12개국이 A·B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나간다. 대한배구협회는 현재 발표된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한국(9위)이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일본(5위), 아르헨티나(12위) 등과 A조에 편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다음 달 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기고자 : 김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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