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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규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조병민(27)이 일본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조병민은 22일 막을 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사이 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데뷔전 우승은 역대 4번째다. 유럽 투어 2승의 스콧 스트레인지(호주) 등 2위권을 1타 차로 제친 조병민은 우승 상금 140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조병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6개 JGTO 대회 중 4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병민은 2008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특전사에 자원 입대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병민은 "골프가 너무 안 돼 전환이 필요했다"며 "특전사 공수 훈련 등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병민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JGTO 풀시드를 확보한 조병민은 본지 통화에서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니 오히려 힘이 났다"며 "앞으로 한국, 일본 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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