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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의 낮 기온이 나흘 연속 30도를 넘는 '66년 만의 5월 더위'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1950년 5월 27~30일 이래 처음으로 19일부터 나흘 내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낮 기온은 19~22일 계속 32~33도를 유지했다. 수원·동두천 등 경기 남·북부 지역도 같은 기간 낮 최고 3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으며, 경상도와 전라도 등 남부 지방은 이보다 다소 낮은 3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달군 기록적인 5월 더위는 몽골과 중국 북부 지역에서 가열된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뒤 고기압 영향으로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 기준으로 5월 중 30도를 넘은 날은 1980년대 평균 0.2일에서 2010년대 들어 1.7일로 늘었다.

더위는 23일부터 한풀 꺾인 뒤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식을 전망이다.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도이고 구름이 많아 주말 같은 더위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 전국에 걸쳐 낮부터 비가 내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18~ 23도 분포가 되고, 대부분 지역에서 밤늦게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20일부터 사흘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22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고자 : 손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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