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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한중고위언론인포럼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 공동 주최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 류치바오(劉奇?)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선전부장, 양국 언론인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언론 협력의 심화와 인문교류 및 문화관광교류, 4차 산업혁명에서 양국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류 부장은 기조연설에서 "2014년 시진핑 주석의 방한 때 양국 정상은 ▲공동발전의 동반자 ▲지역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 ▲손잡고 아시아를 진흥시키는 동반자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라는 '4개의 동반자' 관계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번 포럼에서 양국 미디어가 협력을 심화시켜 4개 동반자 관계를 추진하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FTA가 가져온 중요한 기회를 국민에게 잘 설명하고 중국제조2025와 한국의 창조경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공통점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고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입장을 적극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장은 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32억뷰를 넘고, 중국 드라마 랑야방(琅?榜)도 많은 한국팬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중 미디어는 양국의 독특한 문화전통과 우수한 문화작품을 소개하고 문화 교류를 광범위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김부겸·하태경 의원, 추궈훙 주한중국 대사도 참석했다.

기고자 : 지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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