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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원사 주지인 만오(78·사진) 스님이 지난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선센터 건립 기금으로 6억원을 전달했다.

만오 스님이 전달한 6억원은 도원사 대웅전 불사를 위해 평생 저축해 놓았던 것이다. 만오 스님은 지난해에도 관음장학회를 설립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장학금 2억원을 내놓았다.

부산여고를 졸업한 비구니 만오 스님은 20대 초반 석남사에서 출가한 뒤 오갈 데 없는 아이 5명을 대학에 보내고 동남아 지역 학생 30명을 매월 후원하고 있다. 만오 스님은 신장이 좋지 않아 10여 년 투석을 해오면서도 절약해 모은 돈으로 남을 돕고 있다.

만오 스님은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 세계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좋은 뜻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고자 : 박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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