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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00t급 경비함 '이청호함'을 이어도 등 남쪽 해역 수호를 위해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5000t급 경비함이 우리 해역에 배치된 것은 2002년 독도 등 동해를 수호하는 '삼봉호함' 이후로 두 번째다.

이청호함〈사진〉은 2011년 12월 서해 소청도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중국 선원의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이청호 경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이 2012년 12월부터 3년여에 걸쳐 건조했고, 작년 12월에 진수했다.

이청호함은 길이 150m, 폭 16.5m, 높이 22m로 해경이 보유한 함정 중 최대 규모다. 탑승 정원은 104명이다. 최대 속력은 26노트(시속 50㎞)이며, 서귀포에서 이어도까지 이동하는 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기고자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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