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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난영, 화가 이중섭 등 예술인들의 고향과 연고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1916~1965)의 고향 목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30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목포의 눈물에서 희망으로 기획 전시'와 '근현대사로 바라본 이난영 시민 대토론회'가 열리고 31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숙자 토크 콘서트'가 있다.

김숙자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 '김시스터즈'의 리더였다. 이난영은 딸 숙자와 애자, 오빠(작곡가 이봉룡)의 딸 민자를 묶어 김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다방의 푸른 꿈'(감독 김대현)에도 나왔다. 목포에서는 이난영 노래 관현악 경연 및 모창 경연대회도 열린다.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화가 이중섭(1916∼1956)이 6·25전쟁 후 월남해 머문 제주 서귀포에서도 기념 공연이 열린다. 이윤택이 연출한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이 오는 27~28일 서귀포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중섭의 출세작 '소'가 그려진 대구에서도 대구시립무용단이 6월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무용 공연을 한다.

기고자 : 심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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