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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광화문과 종로의 주요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로가 잇따라 개통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KT 신사옥, D타워 빌딩, 종로구청을 잇는 길이 240m, 면적 2827㎡ 지하 보행로가 25일 뚫렸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공동화(空洞化)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종로구는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그랑서울 빌딩, Tower8 빌딩을 잇는 길이 350m, 면적 900㎡ 규모 지하 보행로도 이날 공식 개통됐다. 이번 지하 보행로 사업에는 567억원이 들었다. 지하 보행로가 생기면서 혜택을 입게 된 빌딩 사업자들이 돈을 나눠 댔다.

종로구는 청진동 177번지 일대 지상에는 3341㎡ 규모의 청진공원을 조성했다. 청진공원에는 도심텃밭(510㎡)과 종로홍보관(58.1㎡·지상 1층)이 들어섰다. 청진공원 부근은 조선시대 시전(市廛)이 있던 상업 중심지였다. 서민들이 벼슬아치들에게 머리 조아리기 싫어 말을 피해 다녔다는 피맛골 등 골목골목마다 역사가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