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최근 출시되는 어린이보험에는 다양한 특약이 따라붙는다. 자녀의 출생부터 영유아기, 학령기 등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춰 특정 시기만을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에서는 최대 100개에 달하는 다양한 특약을 선보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많은 특약 중에서 어떻게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골라낼까. 성장 단계별로 눈여겨봐야 할 대표적인 특약을 추려봤다.

임신 중인 태아기 때라면 선천이상입원 특약과 선천이상수술 특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0세 때 '선천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6년 만에 13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험에서는 선천 이상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거나 수술하는 경우를 보장하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선천 이상은 일반적인 입원 특약이나 수술 특약에서는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입시 보장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한다.

초등학교를 가기 전인 영유아기라면 치아보존치료 특약은 꼭 챙겨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경우 단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충치나 잇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치과 전용 보험도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일반적인 어린이보험에도 치아보존치료 특약이 부가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보험으로 어린 자녀의 치아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치아보존치료 특약은 보통 영구치나 유치에 대해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크라운·인레이·온레이 등을 이용한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에 보장하고 있다. 보험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만 3세 남아 기준, 3년만기(갱신형)인 경우 월 5000원 정도에 가입이 가능하다.

성조숙증 진단이나 근시 진단에 대해 보장을 하는 특약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 실제 발생한 의료비의 일정부분을 보상하는 실손의료비보장 특약은 자녀의 성장 단계에 상관없이 필요해 어린이보험 가입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특약이다.

김태훈 삼성생명 상품개발팀 책임 기고자 : 김태훈
본문자수 : 105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