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이광만)는 27일 이석채(71) 전 KT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11억원가량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지인이나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를 돕기 위해 벤처업체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KT에 103억5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회장은 또 2009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KT 임원들에게 역할급(給) 명목으로 돈을 주고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11억685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기고자 : 신수지
본문자수 : 386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