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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양국이 중국 훈춘(琿春) 물류단지와 러시아 자루비노항 개발을 시작으로 중국 동북 3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연차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양국은 27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양국의 경제 수석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간 협의체다.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린다. 올해 양국 수석대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장관급)이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중이 상생과 협력으로 '한중몽(韓中夢)'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육상·해상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려고 하는 중국의 '일대일로'는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통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중국 훈춘 물류단지 개발, 러시아 자루비노항 개발 등을 통해 중국 동북 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을 함께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중국도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양국 이니셔티브 연계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기고자 : 양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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