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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일부 지방의 30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30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영남 지방의 폭염은 31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달 1일부터 수그러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경남 합천의 낮 기온이 33.7도, 경북 경산은 33.6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닥치면서 대구·경북, 경남 내륙 일대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 낮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31일에도 대구 33도, 경남 창녕 32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영남 지역은 1일부터 동해안에서 시원한 동풍이 불어오면서 26~27도의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30일 29도를 기록했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일 다소 떨어진 26~27도로 예보됐다.

때 이른 더위는 6월 초순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반도에서 가열된 공기가 안정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계속 정체되면서 한동안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지역과 날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엿새째 '나쁨' 수준을 보였던 미세 먼지 농도는 31일에도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 다음 달 1일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고자 : 손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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