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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웅동학원을 운영하면서 관련 법령 위반 등으로 수차례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이 20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감사에서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모 전 행정실장은 교장 등과 함께 경고 2건, 주의 3건 등의 조치를 받았다.

2015년에는 웅동중학교 상수도 배관 연결 공사, 급식소 확장 공사 등을 하면서 시설물유지관리업에 등록된 업체와 공사 계약을 하지 않고 미등록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입찰을 하지 않고 특정 업체를 지정하면서 한 차례 경고 조치를 받았다. 2016년에는 2000여만원 상당의 신용카드를 규정에 어긋나게 사용해 문제가 됐고, 2013년에는 학교 예산 93만여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해 경고를 받았다.

조 후보자 모친인 박모 이사장은 사립학교법 규정 위반으로 정씨와 함께 주의 조치를 받았다. 교원징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외부 위원인 변호사를 위촉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부 결재로 선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위원장 선임도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지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후보자 부친 고(故) 조변현씨의 경우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교내 구내매점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등 9400여만원을 횡령한 내부 직원 비리와 법인세 환급 업무 처리 소홀이 2012년 감사에서 지적돼 두 차례 주의 처분을 받았다.

고 조변현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여당이 추진한 사학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이를 비판하는 글을 일간지에 기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전체 사학재단 이사 정수 7명 중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이사 비율이 4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하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비판하며 "가치를 공유치 않은 외부 인사가 이사로 들어오는 것은 사유재산권과 사학운영권 침해"라고 했다.

2006년에는 감사원의 사학재단 특별 감사에 대해 "학교 한 곳을 설립하는 데 시가로 100억원 정도의 돈이 든다고 한다"며 "개인이 돈을 벌고 싶다면 기업을 하지 무엇 때문에 육영사업을 하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