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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의 퇴근길을 한 달 가까이 자동차로 미행한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특정했으며, 친(親)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 측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30일 조선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8월하순부터 한 장관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한 장관 아파트 입구를 맴도는 등 한 장관과 수행원 등 법무부 공무원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A씨 등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를 시작했다. A씨 등은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또는 국회, 헌법재판소 등 한 장관의 당일 마지막 일정이 끝나는 장소에서 SUV를 이용해 한 장관의 관용차에 따라붙었다.

경찰 수사는 이러한 미행을 감지한 법무부 수행 직원의 신고로 시작됐다. 아직 피의자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블랙박스와 CCTV 등 증거 기록이 많아 혐의가 입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이 유죄로 인정되면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100ｍ 이내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했고, A씨의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더탐사'라는 유튜브 채널 관련 인물이고, 더탐사는 지난 대선 당시 '쥴리 의혹' 등을 제기했던 열린공감TV 멤버가 최근 만든 채널이다. 더탐사 측은 "한 장관 관련 의혹을 취재하려 했을 뿐, 스토킹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고자 :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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