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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56홈런, 일본 선수 최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사진)가 2022시즌 일본 프로야구 56호 홈런을 쳤다. 3일 요코하마 De NA 베이스타즈와 벌인 홈경기에서 7-2로 앞서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1점짜리 대포를 쐈다. 상대 투수 이리에 다이세이가 초구로 던진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오사다하루(왕정치·1964년 요미우리)와 함께 갖고 있던 일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55개)을 경신했다. 이승엽(은퇴)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56개·2003년 삼성)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 국적에 관계없이 일본 리그에서 나온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당시 야쿠르트)의 60홈런이며, 무라카미가 역대 2위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13일 요미우리전에서 1점-3점 홈런을 터뜨리며 55호를 기록했는데, 이후 13경기(57타석)에서 44타수 5안타(13사사구·20삼진)에 그쳤다. 3일도 첫 3타석까지는 안타 하나에 그쳤다. 결국 61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한 방을 쐈다. 2022시즌 최종전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 극적이었다. 야쿠르트 구단을 후원하는 한 부동산 업체는 무라카미가 안방인 도쿄 진구 구장에서 56호를 때리면 1억엔(약 9억7000만원)짜리 집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무라카미는 홈런(56개)뿐 아니라 타율(0.318), 타점(134개) 1위까지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8대2로 승리한 야쿠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센트럴리그 1위(80승59패4무)로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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