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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변상일 九단 / 黑 김명훈 九단

〈제4보〉(43~51)=김명훈(25)의 올해 상반기 활약은 눈부셨다. 신설 기전인 YK배에서 결승 직전까지 진격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LG배에 다섯 번째 오르며 첫 8강 진입에 성공, 연말 세계 메이저 첫 4강에 도전한다. 지난 6월엔 입신(入神·9단의 별칭)의 경지에 올랐다.

백이 △로 단기(單騎) 돌입한 장면. 흑의 응수도 까다롭다. 참고 1도를 보자. 1로 공격하면 2, 4 활용 후 6, 8을 또 선수로 챙겨(약 10집 크기) 백의 만족이라는 것. 김명훈은 43으로 거꾸로 실리를 확보하며 백 대마를 추궁하고 나섰다. 44 때 흑 '가'의 직접 공격은 하책이다. 백이 '나'~'라'로 눈[眼]을 갖춰 쉽지않다.

45는 전형적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법. 좌변 공격의 발판으로 상변 백을 압박하고 있다. 46 급소 역습에 47 붙임은 참고 2도를 노린 수. 10까지는 백의 불만으로 보고 48, 50으로 반발한 건데, 51에 이르니 백 대마의 안형이 사라졌다. 백은 '마'의 절단이 유일한 희망. 여기서 변상일의 기백 넘친 반격수가 터진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6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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