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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MLB 가을야구 돌입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홈런(62개),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15승-34홈런',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통산 700홈런 돌파(703개)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2022 MLB(미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6일 막을 내렸다. 8일부터는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참가 팀은 예년의 10팀에서 12팀으로 늘어났다.

◇김하성 주전 예약…최지만은 물음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와일드카드 1위인 뉴욕 메츠와 만난다.

정규시즌에 타율 0.251(11홈런 59타점)을 기록한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포스트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츠의 1·2선발 투수인 제이컵 디그롬, 맥스 셔저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5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파드리스 1선발이 유력한 다르빗슈 유는 올해 메츠전 2전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다. 김하성은 일단 장점인 수비에 힘쓰면서, 출루를 노리는 팀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전에 올랐다. 최지만은 4월에 타율 0.357을 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8~9월 1할대 타율로 부진해 최종 성적은 타율 0.233(11홈런 52타점)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12타수 6안타로 타격 감각을 살려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선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다.

◇푸홀스의 '라스트 댄스' 결과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1실점했다. 팀이 2대3으로 지면서 오타니가 시즌 9번째 패전 책임을 졌다. 하지만 그는 올해 166이닝을 던지며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웠다.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달성한 역대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에인절스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내년 봄까지 오타니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은퇴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친정팀에 돌아와 통산 700호 홈런을 달성한 푸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라스트 댄스'를 선보일지가 관심이다.

◇애스트로스, 다저스가 우승 후보

아메리칸리그에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의 전력이 돋보인다. 애스트로스엔 사이영상 1순위 후보 저스틴 벌랜더가 버티고 있으며, 저지가 이끄는 양키스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2패로 우세했다. 애스트로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며, 2019년과 2021년엔 준우승을 했다.

내셔널리그에선 LA 다저스가 111승51패(승률 0.685)로 양 리그 통틀어 최고 승률을 올렸다. 훌리오 유리아스(17승), 클레이튼 커쇼(12승), 토니 곤솔린(16승), 타일러 앤더슨(15승)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1승61패)는 2연속 패권에 도전한다.

[그래픽]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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