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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일… 안 보이면 이례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로 30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북 관영 매체에 등장한 것은 정권 수립 74주년 날이었던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게 마지막이다. 김정은이 올해 들어 가장 긴 잠행 기간을 보내는 셈이다.

김정은은 지난달 25일 열린 노동당 8기 10차 정치국회의에도 불참했다.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로 발사한 날이었다. 다만 김정은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칠순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내는 등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활동은 간간이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구실로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탄도미사일을 쏘고 있다. 김정은이 잠행 중에도 '미사일 발사 지시'를 내려온 것이다. 김정은이 이번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참석해 최근 연쇄 도발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정보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김정은이 당 창건 기념행사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건강 등과 관련한 이상 징후란 관측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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