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본선 2회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변상일 九단 / 黑 김명훈 九단

〈제7보〉(72~77)=비공식 세계 랭킹 사이트 고레이팅 최상위권 판도가 최근 조정됐다. 신진서, 커제 등 1·2위는 그대로지만 리쉬안하오와 변상일이 각각 3·4위로 올라섰다. 줄곧 2~3위를 지켜오던 박정환은 5위로 내려갔다. 현역 세계 챔피언 미위팅(몽백합배)는 6위를 지켰다. 최상위 20명 중 16명이 중국, 4명이 한국 기사다. 김명훈은 36위.

▲로 부딪쳐오자 백이 난처해졌다. 어떻게든 73으로 단수치고 나가야 하는데 참고 1도서 보듯 좌변이 크게 다치기 때문. 이런 식으로 한 뭉텅이가 떨어져 나가면 형세를 맞추기 힘들어진다. 빠른 손길로 두어가던 변상일의 손길이 눈에 띄게 신중해졌다. 그러나 바둑에서 일 터진 뒤 장고하는 것처럼 허망한 것도 없다.

72로는 참고 2도 1로 끼우는 수는 어떨까. 그것은 7까지 필연의 교환 이후 8~14에 이르면 A의 상변 공격과 B로 움직이는 맛이 맞보기다. 역시 백이 낭패란 얘기. 할 수 없이 72에 잇고 버텼지만 시커먼 어둠 속에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세계 4위 변상일의 난국 타개 솜씨를 감상할 때가 왔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6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