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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4초67… 박태환 체전기록 깨

수영 스타 황선우(19·강원도청·사진)가 1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이호준(대구시청·1분46초99), 이유연(한국체대·1분48초3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인 황선우는 박태환이 2016년 전국체전에서 세웠던 대회 기록(1분45초01)을 6년 만에 0.3초가량 앞당겼다. 다만 자신이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새로 쓴 한국 기록(1분44초47)에는 살짝 못 미쳤다.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올해 1분42초9 정도에 레이스를 마쳤다. (내가)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2024 파리올림픽까지 2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황선우의 경쟁자인 포포비치는 지난 8월 유럽선수권(이탈리아 로마)에서 1분42초97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실업팀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대회 기록을 연이틀 갈아치웠다. 그는 전날 열린 계영 800m에서도 팀 동료와 함께 출전해 7분15초00의 대회 신기록(종전 7분19초37)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1일 계영 400m,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 순으로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코로나 확산 때문에 19세 이하 고등부 경기만 열렸던 작년 전국체전에서 서울체고 소속으로 남고부 5관왕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년 연속 5관왕을 목표로 잡은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튀르키예(터키)로 건너가 해발 2100m 고지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심폐 능력을 길렀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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