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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가노인센터 다니는 60세 이상 대상으로 현장교육

서울시와 대한어머니회가 최근 패스트푸드점, 카페, 영화관 등에서 늘어나고 있는 키오스크 주문 기기를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을 한다. 사전 교육을 받은 강사가 어르신과 함께 직접 매장을 방문해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주문 전 과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교육 대상은 서울재가(在家)노인협회 소속 재가노인센터를 이용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의 키오스크 교육을 수료한 소비자단체 소속 활동가 10명이 직접 어르신과 함께 재가노인센터 근처 매장을 방문해 매번 일대일 밀착 교육을 한다. 강사가 어르신과 함께 직접 화면을 터치하며 메뉴 선택과 결제 방법을 알려주고, 주문번호를 확인한 후 주문한 음식을 가져오는 과정까지 알려준다. 교육은 10월, 11월 두 달간 총 12번에 걸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결제와 무인 매장 등이 늘어나면서 키오스크를 두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지만,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지난 6월 발표한 '2021 서울시민 디지털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서울시민 1779명 중 절반이 넘는 964명(54.2%)이 '키오스크를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중 33.8%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키오스크를 써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용 중 기다리는 뒷사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도 17.8%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키오스크는 불편할 것 같다'는 막연한 거부감이 크다"며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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