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野 ＂경사노위 金위원장 고발, 임명한 尹대통령은 사과하라＂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고 퇴장 조치를 당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勞使政) 대표가 모여 노동 정책과 노사 관계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대화 상대 중 하나인 민주노총을 두고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도 "맥락을 봐야 한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노조가 불법 파업을 했어도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게 하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유권을 침해하면 공산주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노동 혐오와 극우 이념에 찌든 시대착오적 인물을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도는 무엇이냐"며 김 위원장을 국회증언감정법상 국회모욕죄 혐의로 고발하고,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김경필 기자
본문자수 : 69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