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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두 달 전 임명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3월 임기 3년인 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과 문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26개 경제, 인문, 사회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을 총괄한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 이사장은 "임기까지 소임을 다 할 것이냐"고 묻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다"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 이사장의 사퇴가 맞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여러분이 받쳐준 국정 철학, 국정 정책이 심판을 받고 폐기됐는데도 국감장에 앉아있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기고자 :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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