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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중·고교생 각 16명 열전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인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가 18일부터 4일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장호배는 한국 테니스의 대부로 불렸던 고(故)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건립한 뒤 서울시에 기부 채납한 서울 장충 장호 테니스장에서 매년 열리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로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렸다. 올해는 테니스장 사정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치른다.

1957년 시작한 장호배는 홍 전 회장이 별세한 이듬해인 2000년 아내인 이순옥 여사와 자녀가 장호 테니스 재단을 설립해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 중인 정현(2014년)과 권순우(2015년)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여자부에서도 이덕희(1971년), 전미라(1993·1994년) 등을 배출했다.

66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남녀 중고생 각각 16명이 실력을 겨룬다. 특히 남자부에선 올해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14·남원거점SC)이 출격한다. 여자부에선 작년에 준우승한 김민서(18·오산GS)가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결승전은 오는 21일에 열릴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5000달러(약 717만원), 준우승자에게는 3000달러(약 430만원)의 해외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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