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박진만, 감독대행서 정식 감독으로 취임

박진만(46·사진) 삼성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프로야구 삼성은 18일 "박진만 감독대행을 1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박 감독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매년 5000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6년 고졸 우선 지명으로 현대에 입단한 박 감독은 삼성(2005∼2010년), SK(현 SSG·2011∼2015년) 등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19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에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 94도루를 올렸다. 골든글러브도 5차례(2000, 2001, 2004, 2006, 2007년) 수상했다. 그는 유격수로선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150홈런을 때렸다.

그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날 두산 감독 취임식을 가진 이승엽과는 동갑이다.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 감독은 2017년부터 5년간 삼성 코치를 역임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임됐고, 지난 8월 허삼영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1군 감독대행을 맡았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7위(66승2무76패)로 마치긴 했지만,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28승22패로 선전했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의 취임식은 선수단 마무리 훈련에 맞춰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본문자수 : 88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