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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어민 강제 북송'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19일 노영민<사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에 대한 합동 조사가 끝나기 전에 청와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북송 방침'을 결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탈북 어민이 여러 차례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노 전 실장 등이 합동 조사를 법적 근거 없이 조기 종료시키고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 8월 노 전 실장과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국정원이 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제 북송 의혹과 관련, 지난 9월 김연철 전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귀순 어민들의 강제 북송 결정 과정, 북송 이후 국회에서의 해명 경위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지난 16일 소환하려 했지만, 일정이 언론에 보도되며 불발됐다. 노 전 실장은 이날 당초보다 사흘 늦게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또 정의용 전 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윤건영 전 실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기고자 :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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