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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지수가 높으면 치매의 원인인 '뇌 소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권형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7세 남녀 3170명의 임상 자료를 활용해 동맥경화 지수와 뇌 소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중성지방 비율로 동맥경화 지수를 산출했다. 뇌 MRI 영상 분석을 통해 뇌 백질 변성, 점 모양의 열공성 뇌경색, 뇌 미세 출혈 등 뇌의 작은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 소혈관 질환 여부를 확인했다.

비교 결과, 동맥경화 지수가 평균 수치(0.29) 이상으로 높으면 열 공성 뇌경색 발병 위험이 1.72배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기용 교수는 "뇌 소혈관 질환은 비정상적 노화 진행을 나타내며 치매나 뇌졸중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외에 중성지방 수치에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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