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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SPC그룹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의 미래형 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는 최근 '돌에 구운 베이글'을 새로 선보였다. 정보 기술(IT) 기업이 많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지난 5월 문을 연 '랩 오브 파리바게뜨'의 메뉴 개발 연구원들이 수개월 동안 미국·캐나다 곳곳의 베이글을 연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감과 맛을 찾아냈다.

'돌에 구운 베이글'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글을 파리바게뜨만의 축적된 제빵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새롭게 해석했다. 초고온 돌판에서 빠르게 구워 베이글의 핵심인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베이글 반죽을 끓는 물에 데친 후 화덕에서 굽는 유대인 전통 방식을 더했고, 수개월간 조건을 달리한 발효, 소성(굽기) 테스트를 거쳤다.

정통 베이글은 식감이 단단해 한국인들에게 딱딱하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돌에 구운 베이글'은 정통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냈다.

특허 받은 SPC그룹만의 토종 효모와 유산균을 조합한 제빵 발효종인 '상미종'을 사용해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더했다. '상미종'은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서울대, 충북대와 함께 15년간 토종 유산균과 토종 효모의 혼합 발효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작년 개발에 성공한 제빵에 최적화된 발효종이다. '상미종(上味種)'은 SPC그룹의 모태가 된 제과점 이름인 '상미당(賞美堂)'에 '차원이 다른 건강한 맛'이라는 뜻을 더해 지었다.

대표 제품은 돌에 구운 플레인·블랙올리브치즈·시금치 바질 베이글 등으로, 베이글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다양한 크림치즈도 함께 선보인다. 양파와 알싸한 고추장아찌가 들어가 한국적인 맛을 내는 '고추장아찌 크림치즈', 고소한 곡물에 달고 짠 솔티드캐러멜을 조합한 '솔티드 카라멜 크림치즈' 등 독특한 크림치즈가 주목받았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판교호감샌드'는 앞서 큰 인기를 끈 지역 한정판 제품 '제주마음샌드'의 판교 버정으로, 두뇌 회전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를 사용해 판교 지역을 상징하는 창의성과 스마트함을 표현했다. 바삭한 쿠키 사이에 호두, 버터크림, 캐러멜을 조화시키고, 감정을 이모티콘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정을 쿠키에 각인해 재미를 더했다. IT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고객층의 데이터를 분석 결과가 반영된 제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글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파리바게뜨 고유의 기술력을 적용해 독창적인 베이글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베이커리 식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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