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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로 대변되는 hy의 프레시 매니저들이 '라스트마일'을 담당하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hy가 냉장 카트 '코코'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hy가 올해 본격화한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자체 유통망인 프레시 매니저들이 가까운 거리의 물류 배송을 담당하는 서비스다.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은 hy가 2014년 12월 세계 최초로 도입한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 덕분이다. 전기차 수준의 카트에 냉장고를 결합한 형태의 코코는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물품을 냉장 상태로 유지하는 풀 콜드체인(Full-Cold Chain)을 실현한다. BBC,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서도 냉장 카트를 통한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주목했다.

Hy는 2019년까지 5년간 코코 1만대를 보급했다. 지역 특성상 코코를 탈 수 없는 프레시 매니저를 제외한 전체 프레시 매니저의 91%가 코코를 이용하고 있다. 1세대 코코는 800만원, 2세대 코코는 880만원으로 hy는 카트 개발과 보급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카트가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운행 정보와 프레시 매니저들의 사용 후기를 통한 카트 성능 개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hy는 2017년 7월 안전성 및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코코에 이어 2021년 3월에는 카트 품질을 대폭 높이고 마케팅 기기를 연계한 3세대 '코코 3.0'을 도입했다.

코코 3.0은 냉장고 크기를 늘리고, 상온 보관 기능과 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대폭 키웠다. 유제품뿐 아니라 화장품, 유아식, 밀키트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게 되면서 공간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도 실시한다. 코코 3.0에는 전후방 추돌 방지 센서, 조향 보조 장치 등 주행 안전 사항 외에도 제품 안전을 위한 자동 잠금장치 기능도 추가했다.

코코3.0은 1400만원으로 소형차 한 대와 맞먹는 가격이다. 하지만 hy는 2025년까지 코코 3.0 1만대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에서 보급까지는 15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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