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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엮어넣고 싶은 검찰과 남욱·유동규 이해관계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대장동 일당이 자신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전달했단 의혹에 대해 "그 사람들이 저를 욕하고 원망하고 그랬는데 왜 저한테 돈을 주느냐"며 재차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를 엮어 넣고 싶어 하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해야 하는 남욱,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나는) 운명적 상황에 처했고, 촛불 혁명으로 권력까지 축출한 국민의 크고 위대한 힘이 함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약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추락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였다. 그는 "사업을 방해했다고 저를 욕하고, 돈을 더 뺏어갔다고 '공산당 XX'라 욕했던 사람들이 원망하던 사람들을 위해 돈을 6억, 8억 줬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했다.

이 대표는 "뇌물과 정치자금의 형량 차이가 큰데 뇌물이 훨씬 형량이 세다"며 "저를 엮어 넣고 싶어 하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해야 하는 남욱,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과 피의자들이 입을 맞췄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검찰이 19일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야지 보여주기식 쇼를 하면 되겠나"라며 "(대장동) 여기서 해먹은 사람들 다 국민의힘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또 "검찰이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하겠다고 계속 이러고 있다. 저희는 '수사에 협조하겠다. 달라면 주겠다'는데 검찰이 거부를 했다"며 "수모를 주겠다, 모욕을 하겠다, 그런 거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그마한 샛강이나 개울에서 노를 저으면 내 뜻대로 갈 수 있지만 이제 너무 큰 강으로 와버렸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며 "운명적 상황에 처한 것으로 그래서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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