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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한강에서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드론 라이트 쇼는 밤에 조명 장치를 단 드론 수백 대를 띄워 공중에서 다양한 모양이나 문구를 연출하는 쇼다. 서울시가 드론 라이트 쇼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5월 한 달간 주말 밤마다 한강공원에서 드론 라이트 쇼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서울 곳곳에서 '서울 페스타' 축제를 열 예정인데 그 기간에 하는 핵심 이벤트 중 하나다. 장소는 드론 비행이 가능한 양화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뚝섬 한강공원, 잠실 한강공원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을 보고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처럼 서울의 대표적인 밤 축제로 키울 계획"이라며 "민간 기업에도 장소를 개방해 드론 라이트 쇼를 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강에 드론 라이트 쇼가 수시로 열리는 일종의 공연장이 생기는 셈이다.

서울시는 드론 라이트 쇼를 위해 1억4000만원을 들여 드론 300대를 빌릴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드론 라이트 쇼는 냄새나 소음이 없어 차세대 불꽃놀이로 불린다"며 "친환경 도심 행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장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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