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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디도스 공격… 식당 등 피해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서버가 지난 20일부터 디도스(DDoS·사이트를 공격해 접속 불능 상태로 만드는 사이버 테러) 공격을 받아 '먹통'이 되면서 음식점 등 가맹점과 배달 기사가 큰 피해를 봤다. 카카오 사태에 이어 이번에도 플랫폼 기업의 취약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바로고에 따르면 바로고 서버는 지난 20일 디도스 공격을 받아 20일 오후 7시 50분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마비됐다. 한창 주문이 들어오는 20일 저녁 시간부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바로고를 이용해 배달업을 하던 자영업자와 배달 기사 피해가 컸다고 한다.

바로고 관계자는 21일 "카카오 사태와 달리 외부에서 의도적으로 이뤄진 디도스 공격으로 방화벽이 뚫린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공격을 막는 장치를 갖추고 수사기관에 신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로고 측은 왜 이런 공격을 당했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바로고는 한 달에 1800만 건의 배달 대행을 수행하며, 현재 월간 기준 국내 배달업체 가운데 평균 이용 건수가 1위인 기업이다. 바로고 측은 이 사건으로 바로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하는 상점 약 12만곳과, 각 상점에 배달 기사를 보내는 업무를 하는 1400여 개 지사가 서버가 먹통이 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바로고 지사를 운영하는 A 대표는 "하루 약 500건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서버가 먹통이 돼 주문을 거의 못 받았다"고 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상점주와 라이더, 지사 사장님들이 겪은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기고자 :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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