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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새 두번째… ＂군 기강 느슨＂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자국 영토 주택가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지난주 전폭기가 아파트에 추락해 15명이 숨진 데 이어 일주일 새 두 번째 추락 사고다. AP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1번째 발생한 비전투 사고"라고 보도했다. 군 기강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호이(SU)-30 전투기 한 대가 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시의 2층짜리 주택으로 추락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이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숨졌지만, 지상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에는 사고기가 지면에 거의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가 발생한 이르쿠츠크시는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주(州) 최대 도시로, SU-30 전투기를 생산하는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 공장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기가 공군에 인도되기 전 훈련 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고, 무기는 실려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잇따른 추락 사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군과 러시아 국민에게 위기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고자 :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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