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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강동윤 九단 / 黑 박정환 九단

〈제3보〉(34~47)=박정환(29)은 현재 국내외 3관왕이다. 신진서(7관왕)에 이어 타이틀 지분(持分)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연말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세계 메이저 정상의 일각에 복귀한 뒤 올 연초 우슬봉조배와 맥심배를 접수했다. 한국 기사 국제 메이저 우승 순위는 이창호(17회), 이세돌(14회), 조훈현(9회), 유창혁(6회)에 이어 5위(5회)다. 총 34회 우승했다.

흑이 ▲에 붙여온 장면. 백은 35 자리 아닌 34로 바깥쪽에서 막아 이하 38까지 상변 건설을 선택했다. 38은 진지 구축 겸 응수타진인데 39, 41이 반격 기회를 놓쳤다. 참고 1도 1의 옆구리붙임이 통렬한 맥점. 2, 4의 굴복을 받아낸 뒤 5로 잡아두면 흑 A가 백의 큰 부담으로 남았을 것이다.

참고 2도 2로 반발하면 12까지 외길 진행 후 13으로 절단한다. 20까지 난전인데, 상변 백진 갈라치기와 중앙 백 대마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 흑이 만족스럽다는 결론. 아무튼 흑의 일관된 실리전법이 '4귀생'으로 이어졌다. 47 절단까지는 필연적 코스. 중원에서 한바탕 피바람이 불가피해졌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7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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