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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에 패배
휴스턴, 양키스에 4전 전승 압도

김하성<사진>의 첫 MLB(미 프로야구) 가을 야구 도전이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4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대4로 패배,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1승 4패로 마감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MLB 2년 차에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김하성은 가을 야구 12경기에서 43타수 8안타(타율 0.186)에 그쳤으나, 14번 출루해 8차례 홈을 밟았다. 이는 파드리스 구단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김하성은 "지는 것은 항상 안타깝다. 상대가 더 좋은 야구를 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필리스는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 야구에 턱걸이로 오른 뒤 내셔널리그 정상까지 올랐다. 팀의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맹활약했다. 하퍼는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419, 5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선 5차전 역전 2점포를 포함해 2홈런, 5타점을 올리며 시리즈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 애스토르스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대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애스트로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양키스를 상대로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가을 야구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애스트로스의 신인 제러미 페냐는 1차전 쐐기 1점 홈런과 4차전 역전의 발판을 놓은 동점 3점포를 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필리스와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9일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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