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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2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초선인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여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수사하는 것이다.

창원지검은 이날 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사천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하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언론에 공지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 의원과 가까운 복수의 여당 의원들은 "하 의원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변에 얘기한 적이 없어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본지는 하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당사자와 보좌진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3·9 대선을 사흘 앞두고 사천, 남해, 하동 지역 사무실 3곳에서 당원 집회를 한 혐의로 지난달 1일 불구속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중앙당사와 도(道) 당사 외에서는 당원 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고자 :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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