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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포기 청년들에 '맞춤 제공'

정부가 대규모 고용 장려금 중심이었던 기존의 청년 고용 정책을 직업 탐색과 교육 위주로 대거 바꾸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열린 청년 정책 조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 고용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단기 일자리만 양성하고, 퍼주기 논란을 빚어온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은 올해 9952억원에서 내년 2293억원으로 줄어든다. 청년 채용 특별 장려금도 올해 4959억원에서 내년 400억원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장려금 전체 규모는 줄이되 취업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기 위해 장기 실업 청년이나 고졸 학력 이하 청년 등을 채용하는 기업에 주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의 지원 기간과 규모를 현행 최장 1년, 최대 960만원에서 내년부터 최장 2년, 최대 1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양적·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제고 서비스는 대폭 강화한다.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에 도입된 '청년 도전 지원 사업'은 기존에는 1~2개월 단기 프로그램 위주였는데, 앞으로는 5개월 이상의 프로그램도 만든다. 기존에는 20만원이었던 참여 수당도 앞으로 단기 프로그램은 50만원, 중·장기 프로그램은 300만원으로 올린다.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저학년 때부터 직업 탐색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대학 1~2학년이 AI 직업 상담 서비스인 '잡케어'에 자기소개와 전공 등을 입력하면 희망 직업의 임금과 일자리 수요 등 정보를 제공하고, 1대1 심층 상담을 해 준다. 3~4학년은 취업 역량을 진단한 뒤 취업 계획 수립을 돕고, 일 경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취업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10개 대학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기고자 :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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