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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우완 박세웅(27)이 비(非)FA(자유계약선수)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26일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연봉 70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세웅의 비FA 장기 계약은 롯데 구단 최초이고, 한국프로야구 역대 여섯 번째다.

박세웅은 2014년 KT에 입단한 뒤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022시즌까지 196경기에 나와 1001이닝을 던져 53승(70패), 평균자책점 4.77, 795탈삼진을 기록했다. 작년(10승·평균자책점 3.98)과 올해(10승·평균자책점 3.89)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은 박세웅이 계약 기간에 입대한다면, 계약 만료는 2년 유예될 전망이다. 박세웅은 내년으로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만 24세·3년 차 이하'를 기준으로 정해 박세웅은 와일드카드를 통해서만 출전이 가능하다. 박세웅은 "계속 롯데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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