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차이 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인 17일(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13도에 그쳐 쌀쌀한 가운데 아침 저녁 온도차가 큰 날씨가 예보돼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은 날씨에는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감기 증상이 몸에 나타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최근 같은 날씨에 실내 적정 온도는 22~24℃, 습도는 50~60%다. 사무실에서 목이나 눈이 건조하다 느끼면 소형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주변 습도를 높이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도 조심해야 한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장한다. 백신 접종 후 2주 이상 지나야 항체가 생성돼 면역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 의사들이 이번 겨울 코로나와 함께 독감까지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대비해야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독감 감염자가 적다 보니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덜 구축됐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독감으로 인한 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독감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다.

환절기에는 혈관 건강도 잘 살펴야 한다. 우리 몸 바깥의 외부 온도가 크게 떨어질 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중에 혈관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은 운동과 식단관리다. 걷기와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주 5회씩 꾸준히 하게 되면 혈관이 깨끗해진다. 식단 조절의 핵심은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이 5g인데 반해 한국인은 하루 평균 11.2g을 먹는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자연스레 혈압도 상승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날은 의식적으로라도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보팀
 본문자수:946   표/그림/사진 유무:있음